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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지털 마케팅은 잘 돌아가고 있나?

어느 분야의 마케터이던, 자신들이 실행한 프로그램의 효용성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측정 방법과 그로 인한 결과는 우리가 계획하고 실행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고, 매출과 연결되었는 지 알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케팅 활동이 디지털로 옮겨 지면서, 여기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는 마케터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의 실행과 매출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을 삐딱하게 보는 사장이나 임원들에게 적당한 방어 논리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것이 조금 더 실질적인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몇 몇 측정 방법들이 정량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제작하고 실행한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디지털 상에서 활동(공유, 좋아요, 혹은 댓글 등등)을 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잠재 고객들이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선호하고, 어떤 종류의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는 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의 목적이 바이럴을 활발하게 생성하는 것이라면, 이런 측정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몇 가지 측정 방법이 있는데요.. 조금 더 보시겠습니다. 


백링크 (Backlinks)

백링크는 다른 사이트에서 우리의 웹사이트로 올 수 있게 연결된 링크를 말합니다. 다른 논문에서 인용이 많이 될 수록 좋은 논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이트의 링크를 걸어 놓은 사이트가 많을 수록 우리 사이트의 평가가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 서치 엔진은 이러한 링크를 우리의 웹사이트나 콘텐츠를 위한 ‘지지(votes)’로 여기고 있어서, 백링크가 많을 수록 구글 랭킹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 사이트에서 많은 백링크로 연결되는 것보다, 여러 사이트에서 백링크를 받을 수 있으면 더 효과적입니다. 


SNS 공유 

디지털 마케팅을 SNS 마케팅과 등치시켜서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SNS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마케터라면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콘텐츠가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마케터에겐 더욱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반면에, 넘쳐 나는 콘텐츠로 인해 잠재 고객들의 반응을 끌어 내기가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노골적인 브랜드 홍보, 지루한 내용, 시대 정신과 동떨어진 태도 등은 철저하게 외면 받거나, 순식간에 상황을 악화 시키기도 합니다. SNS에 대한 고객의 반응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공유입니다. 모든 SNS 콘텐츠는 하단에 공유하는 버튼을 가지고 있는데, 간단한 일이지만 이를 눌러 주는 고객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 버튼을 누른 다는 의미는 해당 콘텐츠가 충분히 의미와 재미가 있고, 나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내포하게 되어서, SNS 사용자들도 이 버튼은 조금 신중하게 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콘텐츠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공유 버튼을 눌렀고, 그들의 성향이 무엇인 지 파악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순 방문자 (Unique Visitors)

우리의 콘텐츠를 모아 놓은 콘테이너가 웹사이트이다. 그렇기때문에, 일정한 시간 동안 혹은 마케팅 캠페인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잠재 고객들이 우리의 웹사트이를 방문했는 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웹사이트의 단순 방문자를 측정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여러 번 방문했을 수도 있으니…), 순 방문자가 얼마나 되는 지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의 웹사이트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 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Google analytics와 같은 분석 도구를 사용하면, 이런 점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평균 방문 시간

우리 웹페이지를 방문한 고객들의 행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은 그들의 평균 머문 시간입니다. 한 방문자가 우리 사이트에 들어와서 몇 초만에 빠져 나갔다는 것은 최소한 그 고객에게는 우리 사이트가 매력이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것은 오프라인의 로드샵도 마찬가지지요… 긴 시간동안 머무르면서 우리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마케터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행동도 여러 도구를 사용하면 충분히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나가는 비율 (Bounce rate)

고객의 평균 방문 시간만큼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은 나가는 비율입니다. 특히, 우리 웹사이트에 방문하자마자 5초 내에 나가는 고객의 비율은 우리 콘텐츠의 효용성에 대해 큰 시사점을 주는 정보입니다. 고객들이 우리 사이트에 들어 오는 것은 검색 엔진이나 SNS, 블로그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의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bounce rate이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도 같이 분석하면 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측정 지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매출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어서 답답하시다구요?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 점은 다음에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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