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까?
- 전병옥
- 2021년 1월 11일
- 2분 분량
ESG 경영이 가치를 만들어 내는 5가지 방법
산업의 전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에 대한 논의가 분분합니다. 특히, 기후변화가 초래한 환경의 위기에 대해 기술과 산업이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커지면서, 환경을 고려한 혁신이 더욱 각광을 받습니다. 기존에는 ‘녹색기술Green Technology’, 혹은 ‘친환경기술Eco-Technology’라고 불리우던 관련 혁신들의 명칭이 최근에는 ‘ESG 기술’ 혹은 ‘ESG 경영’ 등으로 뭉쳐지고 있습니다. 녹색기술의 시장개발을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저희 연구소의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매우 반갑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지배구조Governance 등 3가지 측면의 균형점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활동을 측정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이 균형점이 사회의 기준과 부합하면 훨씬 더 많은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SG는 눈치 빠른 투자자들이 향후 자금운영의 맥을 짚어낸 것이지만, 더 궁금하게 하는 것은 과연 말은 그럴 듯한 이 관점이 실제로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ESG 기술 혁신과 마케팅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가치 창출’에 대한 부분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판단에 따라 ESG 활동에 적극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 있고,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준비된 규제 사항이나 사회적 압력을 살짝 피할 수 있는 정도의 활동을 수립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 다른 유형의 조직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 지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이 부분도 유념해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매출 증가(Top-line growth).
적극적 대응: 친환경 혹은 사회적 정의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이로 인해,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를 높여 장기적인 매출 증가를 유도하고, ‘우리 브랜드’라는 인식을 형성
소극적 대응: 핵심 고객들이 ESG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차별화 요소를 개발하는 데 집중.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불매운동’과 같은 암초를 만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프로세스 개발 비용 필요
비용 절감(Cost reduction)
적극적 대응: RE100과 같은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 투자에 대한 비용도 정부를 통해 조달 가능
소극적 대응: 에너지 절감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이 있음에도 당장의 투자가 두려워 현 상태 유지에 주력. 탄소세와 같은 규제가 더욱 강화될 조짐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의 효력은 떨어짐
규제 강화(Regulatory intervention)
적극적 대응: 기후변화와 같은 의제로 인해 환경에 대한 규제는 점점 강해질 것이 명확함. 이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여 현 시점의 규제보다 더 강화된 제품을 출시하여 고객의 제품 수용도customer acceptance를 증가
소극적 대응: 현 단계의 규제를 맞추기도 벅차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에 골몰. 자칫 방심하여 규제를 못 따라가면, 고객에게 거부당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남
생산성 향상(Productivity uplift)
적극적 대응: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조직 내에 불러 일으켜, 창의적인 결과물 유도. ESG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을 조직내에 흡수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에 용이
소극적 대응: 조직의 노쇠화와 창의성이 감소되어 생산성이 장기적으로 감퇴될 수 있음. 낡은 조직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능력있는 인력을 흡수하기 어려움
투자와 자산 운영(Investment & Asset optimization)
적극적 대응: ESG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점점 상승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자본 확충에 대한 비용이 감소
소극적 대응: 자산 소득이나 신규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적다면 관계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ESG에 대한 소극적 대응은 자본 비용의 증가를 유도할 수 있음
이상과 같이 다섯 가지 항목을 통해 ESG가 기업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위에서 언급한 적극적 대응이 이미 산업의 표준이 된 부분이 많아서 덜 신선할 수 있겠습니다만, 좀 더 세세한 내용은 향후에 계속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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